[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승훈(26·대한항공)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승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1만m에서 13분11초68로 4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요리트 베르그스마보다 27초23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이승훈은 마지막 7조에 배정돼 장거리 ‘최강자’ 크라머와 승부했다. 인코스에 선 이승훈은 400m 구간을 34초98로 통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30초대를 유지하며 일정한 페이스를 이어간 이승훈은 4000m까지 크라머와 대등한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6바퀴를 남기고 32초대로 떨어진 이후 마지막 스퍼트를 내지 못했다.
↑ 이승훈은 19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m에서 4위를 기록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그러나 이승훈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인간의 한계
한편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금메달은 베르그스마(12분44초02)가, 은메달은 크라머(12분49초02)가, 동메달은 밥 데용(13분07초10)이 차지했다.
이승훈은 21일 남자팀 추월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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