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배상문(28)이 뒷심 부족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 사냥은 물론 시즌 첫 톱10 진입도 무산됐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배상문은 합계 8언더파 275타로 공동12위로 자리했다.
↑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뒷심부족으로 공동 12위에 자리한 배상문. 사진=MK스포츠 DB |
우승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7언더파 64타를 친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이 차지했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왓슨은 저스틴 존슨(미국.13언더파 271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4타차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7번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낚아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가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8, 9, 10번홀에서 세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낸 배상문은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면서 시즌 첫 우승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했다.
1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20cm에 붙이는 빼어난 아이언 샷감으로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15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17번홀(파5) 버디를 18번홀(파4) 보기로 맞바꿔 결국 이븐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코리안브라더스의 맏형 최
한편,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지미 워커(미국)는 이날 2타를 잃어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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