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투/포수조의 휴식일, 류현진은 어떻게 보냈을까.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다시 합류했다. 전날 그를 비롯한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들은 하루 휴식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이후 바로 호주로 건너가는 빡빡한 일정을 배려한 결과다.
류현진은 어떻게 쉬는 날을 보냈을까. 그는 17일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하루 종일 잤다”며 잠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숙면을 취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자다가 깨서 밥 먹고 TV를 조금 보다가 다시 잤다. 그러다 새벽에 깨느라 푹 자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 류현진이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
그가 특별히 외출을 하지 않은 이유는 또 있다. 그는 현재 애리조나에 혼자 살고 있다. 단짝 마틴 김은 업무를 위해 LA로 돌아갔고, 에이전트 관계자도 윤석민의 이적을 처리하기 위해 플로리다로 향했다. 그는 “혼자 있다 보니 퇴근 후에 밥 챙겨먹기가
그러나 외롭지는 않다. 야구계 선배들이 애리조나에 함께 있기 때문. 이미 추신수가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고, 임창용도 지난 16일 컵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류현진에게는 큰 힘이 될 이들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번트 수비, 견제 훈련, 타격 훈련 등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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