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내가 얼마나 아끼는 선수인데….”
유재학(51) 울산 모비스 감독이 인권 침해 논란을 빚은 ‘함지훈 테이핑’ 사건에 대해 오해 여부를 떠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모비스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의 원정 경기에서 84-74로 이기며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33승13패)를 유지했다. 그러나 팀 승리와 상관없이 모비스가 77-64로 앞서던 경기 종료 3분39초를 남긴 상황서 가진 모비스의 작전타임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함지훈 테이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유 감독은 이에 대해 “내용은 그게 아닌데, 밖에서 봤을 때 그렇게 보였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작전타임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 감독은 “지훈이가 원래 말이 없는 선수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고치게 하기 위해 한 것이었다. 내가 테이프를 붙이라고 했을 때 지훈이가 웃더라. 그러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의 의중을 함지훈이 이미 이해했다는 의미였다.
유 감독은 다소 억울한 마음도 전했다. 유 감독은 “함지훈은 내가 얼마나 아끼는 선수인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라며 “내 행동의 내용은 (인권 침해)그런 것이 아니다. 그래도 그게 문제가 됐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함지훈은 “논란이 된 것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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