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빅토르 안)와 러시아 '문화 대통령' 故 빅토르 최의 기상을 높이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에게 “빅토르 최의 영혼을 품고 달린 빅토르 안이 승리했다”라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 보다 더 빨랐고 강했으며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며 축전을 보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금메달리스트 안현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러시아 이름으로 승리를 뜻하는 ‘빅토르’를 선택했다. 영어 빅토리(Victory)와 발음이 유사했으며, 러시아의 전설이 된 록가수 빅토리 최를 기르기 위해서였다.
이제 안현수는 빅토르 안으로서 러시아 스포츠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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