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 사진=MK스포츠 |
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에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반면 한국 남자 대표팀의 신다운은 실격 처리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인재를 놓친 한국에서는 뒤늦게 빙상연맹의 파벌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200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열린 선수단 환영식에서 "선수들과 코치가 짜고 안현수가 1등 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파벌 싸움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에도 불거졌습니다. 안기원 씨는 안현수의 팬카페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가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전 출전을 포기한 것은 대한빙상연맹의 부조리 때문"이라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코치진과 빙상연맹이 출전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게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사령탑인 윤재명 감독은 2005년 선수들과 코치의 반대에 부딪혀 대표팀 감독을 맡지 못했습니다. 당시 안현수와 최은경 등 대표팀 선수들과 전재수 당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등의 반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몇 개월 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목된 김기훈 코치도 선수들의 반대에 부딪혀 감독을 맡지 못했습니다. 이때에는 안현수와 최은경 등을 제외한 이호석과 서호진 등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 "김기훈 코치는 특정 선수를 편애하기 때문에 그 선수가 메달을 따도록 다른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해 왔다"며 선수촌 입촌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독과 코치가 수차례 바뀌는 혼란 속에서 송재근 코치가 남자 대표팀을 맡게 되자 안현수는 당시 박세우 여자 대표팀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1991∼2002년 국가대표팀 코치·감독)와 그의 수제자인 김기훈과 안현수 대 '비(非) 한체대 출신' 들의 파벌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밖에도 당시 '전명규 라인 vs 비(非) 전명규 라인', '안현수파 vs 비(非) 안현수파' 등 각종 파벌 프레임들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쇼트트랙 선수들 사이에서는 "누구와 친하게 지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더라"라는 말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광복 감독도 파벌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최광복 감독은 2004년 상대 파벌에 속한 여
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빙상연맹 조사해야지 왜 안하는거야" "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어이가 없다 정말" "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다 싹쓸이해버리세요 안현수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