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소치올림픽 8일 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심석희(17·세화여고)가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첫 올림픽에 출전한 심석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2분19초2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5바퀴에서 추월을 당해 아쉬움도 컸다. 심석희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며 “죄송하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심석희 은메달, 심석희가 은메달을 획득하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 유난히 실격이 많았다. 신다운(21·서울시청)은 1000m 결선에 진출했지만 초반 경기 후반 추월을 노리다 결국 4위(실격)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한빈(26·성남시청)은 준결승전에서 레이스 도중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와 충돌해 역시 실격 처리됐다. 반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1500m 동메달에 이어 10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15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정상에 올랐다. 안현수는 러시아에 올림픽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다.
↑ 한국 쇼트트랙은 유난히 실격이 많았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10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또한 한국 스키점프의 최서우(32)와 최흥철(33, 이상 하이원)은 라지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와 스켈레톤에 나선 주형준(23·한국체대)과 윤성빈(20·한국체대)은 각각 29위와 16위를 기록했다.
※대회 8일차 15일 최종 결과
15일 결과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8 대한민국 8-10 영국 패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심석희(2분19초239·2위 은메달) 김아랑(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신다운(결승 실격) 이한빈(준결승 실격)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주형준(1분48초59·29위)
16일(새벽)
▲스켈레톤 남자 4차 최종: 윤성빈(3분49초57·16위) 이한신(3차/2분55초17· 24위)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 1라운드 최서우(106.4점 39위) 최흥칠(99.0점 최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