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임창용이 1년 더 시카고 컵스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시카고 컵스는 임창용의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낀 것일까. 슈라즈 레만 컵스 부단장이 이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레만은 16일(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 메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임창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임창용의 장점은 투구 시 그의 팔각도”라며 임창용의 투구 폼을 극찬했다. 언더핸드 투수인 임창용의 투구폼을 잠수함에 비유한 그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다른 선수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동작”이라면서 “특히 우타자들이 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임창용이 캐치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메사)= 조미예 특파원 |
재활에 이어 마이너리그를 거친 임창용은 메이저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7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21경기에서 1.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레만은 지난 시즌 임창용의 모습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수술에서 막 회복한 시기였음을 언급하면서 “지난 시즌은 메이저리그가 어떤 곳인지 맛보기를 하는 단계였다”고 말했다.
↑ 슈라즈 레만 시카고 컵스 부단장은 임창용의 투구 동작 시 팔각도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메사)=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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