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신성(新星) 하뉴 유즈루(20)가 아시아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뉴의 금메달로 일본은 향후 피겨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89.66점 예술점수(PCS) 90.98점을 감점 -2점을 합친 178.64점을 받았다.
지난 쇼트프로그램에서 101.45점을 획득 피겨 역사상 첫 100점을 넘어서며 1위에 올랐던 유즈루는 최종합계 280.09점을 받아 275.62점을 기록한 패트릭 챈(24,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약관의 나이에 오른 세계정상의 자리이기에 새로운 올림픽 스타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뉴는 2008년 일본 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09년부터 출전한 국제무대에서도 줄곧 우승행진을 이어가 명성을 얻었다.
이후 2011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랑프리 우승, 2012년 세계선수권 3위를 기록한 뒤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ISU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일본 피겨는 안도 미키가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하고 있다. 남자피겨의 간판스타 다카하시 다이스케(27)가 중심을 잡고 있으며 아사다 마오(25)와 스즈키 아키코(28)가 선전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무라카미 가나코(19)와 하뉴 유즈루까지 세계 상위권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세계 피겨스케이팅 계에 확실한 저
또한, 올림픽 남자 싱글 부분에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첫 금메달을 안긴 하뉴 유즈루의 등장으로 일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물론 2022 오슬로 동계올림픽까지 강력한 피겨스케이팅의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불세출의 피겨여왕 김연아(25)가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부러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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