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가 13일 오후(한국시간) 두 번째 레이스를 펼치는 두 번째 메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하를로터 판베이크(네덜란드)와 함께 가장 마지막 순서인 18조에 편성됐다.
1000m는 이상화의 주종목이 아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23위에 그쳤다. 당시 기록은 1분18초24였다. 8년 전 토리노 대회에서는 1분17초78로 1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2013-14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냈다. 캘거리 대회에서는 1분14초19로 4위에 올랐다. 아스타나와 베를린 대회에서도 각각 5위와 6위에 오르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게다가 컨디션도 최상이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 500m에서 ‘빙속여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올림픽 신기록(1,2차 합계 74초70)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이상화는 13일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bwin’는 이상화의 우승 배당률로 41배를 책정했다. 마리트 렌스트라(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9위다. ‘bet366’는 이상화의 우승 배당이 33배로 ‘bwin’보다는 낮다. 배당이 낮다는 건 그만큼 확률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bet365’는 이상화를 상위 8번째로 평가했다.
쟁쟁한 우승후보가 있기 때문이다. 이레네 뷔스트(네덜란드)의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흥미로운 건 ‘bet365’의 예상이다. 헤더 리차드슨(미국)이 뷔스트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