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2연패 도전 날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전 세계 도박사들은 김연아 선수보다 새롭게 떠오른 러시아 리프니츠카야 선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는 데,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베팅정보 사이트 '오즈체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20여 개 베팅업체에서 돈 걸기가 한창입니다.
전 세계 도박사들의 관심은 누구에게 가장 많이 쏠렸을까.
이용자의 51%는 러시아의 리프니츠카야를 선택했습니다.
김연아는 24%로 2위를 달렸고, 아사다 마오 7%, 그레이시 골드가 6%로 뒤를 이었습니다.
리프니츠카야의 객관적 기량이 김연아에 못 미치는 데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15살에 불과한 리프니츠카야가 단체전 싱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샛별'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개최국의 텃세에 힘입어 김연아를 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면도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의 꽃, 여자 피겨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어 전 세계 도박사들의 베팅 열기는 경기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실력이 워낙 출중한 만큼 리프니츠카야에 돈을 건 도박사들은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