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몸 만들기는 끝났다. 이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올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실전을 통해 나머지 퍼즐을 맞춘다.
이번 겨울 롯데는 전지훈련을 이원화했다. 고참 투수조는 사이판과 일본 가고시마에서, 젊은 투수․야수조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몸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미국 애리조나 선수단이 가고시마로 넘어오며 약 한달만에 전체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 사진=MK스포프 DB |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주인이 보이지 않는 자리도 있다. 타선에서는 밥상을 차려야할 리드오프가, 마운드에서는 뒷문을 지킬 마무리 투수가 아직 낙점되지 않았다. 1차 캠프를 통해 유력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전경기를 통해 구체적인 주전선수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오는 20일 가고시마와 차량으로 2시간 거리인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린 두산과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21∼22일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1.5군과 26일은 일본 사회인리그 우승팀 에네오스, 3월1일 다시 두산과 경기일정이 잡혀있다.
현재까지 잡힌 경기는 5경기뿐이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 규슈지역에서 훈련 중인 국내 구단이 롯데와 두산 뿐이라 한계가 있다. 일단 롯데는 10경기까지 연습
연습경기에서 김시진 감독의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승화, 김문호, 조홍석 등 톱타자 후보와 김성배를 더블스토퍼 후보로 고민 중인 정대현과 최대성의 구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본게 된다. 또 신본기-정훈의 키스톤 콤비도 조성환, 박기혁, 문규현이 등 선배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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