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6·서울시청)이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규혁은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10초04를 기록했다.
이고르 보골류브스키(러시아)와 함께 6조에 편성된 이규혁은 모든 걸 불태웠다. 자신이 가진 모든 기량을 선보였다.
스타트는 매우 빨랐다. 총성과 함께 빠르게 반응한 첫 200m를 16초25로 주파했다. 중간 선두 마르크 타위테르트(네덜란드)보다 0.51초 빨랐다.
↑ 이규혁이 12일(현지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그러나 뒷심이 다소 아쉬웠다. 힘이 다소 빠진 듯 레이스 속도가 줄어들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나온 그의 기록은 1분10초04였다. 초반 워낙 잘 달렸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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