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오늘(12일) 러시아 소치로 떠났습니다.
경쟁자들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2일) 아침 인천국제공항.
대표팀 후배들과 함께 소치로 향하는 김연아 선수의 얼굴에는 결연함이 녹아 있습니다.
일주일에 6차례 강훈련을 소화하며 우승을 다짐해 왔던 김연아 선수의 말투에도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국가대표
- "다른 선수들이 잘하나 못하나 그런 거 신경 쓰는 게 도움이 될 리도 없고…. 제가 준비한 만큼 발휘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앞세운 러시아의 홈 텃세나 편파 판정 우려에 대해서도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국가대표
-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를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제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고…."
컨디션도 괜찮고,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자신이 있다는 피겨여왕 김연아.
20일 자정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로 대관식을 시작해, 21일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멋진 고별 무대를 펼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