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윤석민(28)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협상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직 보직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의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2일 윤석민과 볼티모어가 계약 진행 과정을 알리며, 보직에 대해 정해진 부분이 없으며 피지컬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두에 윤석민이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쓴 사진을 올렸음을 언급한 해당 매체는 “한국과 미국에서 볼티모어와 윤석민의 계약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MK스포츠 DB |
‘볼티모어 선’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볼티모어가 특히 피지컬테스트 과정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이미 두 건의 계약을 파기시켰음을 언급했다. 앞서 볼티모어는 피지컬테스트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한 구원투수 그랜트 발포어와 맺은 계약, 외야수 타일러 콜빈과의 계약합의를 파기했다. 발포어는 피지컬테스트 불합격 당시 개인 의료진의 소견까지 제출하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항변했지만 어깨와 팔꿈치에서 이상을 발견한 볼티모어 측의 기준을 넘지 못했다.
발포어는 2005년 어깨수술, 2006년에는 팔꿈치 수술을 각각 받은 경력이 있다. 발포어는 이후 원 소속팀 템파베이로 돌아가 2년 1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어, 볼티모어의 피지컬테스트 기준이 너무 엄격한 것이 아니냐는 현지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피지컬테스트를 마치더라도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내용을 밝히지 않겠다는 구단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언론은 “투수를 추가하기를 원하는 볼티모어의 욕망, 댄 듀켓 부사장과 한국의 궁합을 고려하면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분명 맞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입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봤다.
이어 “윤석민은 한국에서 최고의 투수로 간주된다. KBO에서 KIA타이거즈 소속으로 9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윤석민의 미래가 선발인지 구원일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윤석민은 선발과 구원의 두 가지 역할을 소화했다”며 윤석민의 보직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다.
해당 매체는 추가로 볼티모어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최우선 영입 목표였던 우완 선발 브론슨 아로요를 영입한 이후 적극적인 영입 노력을 잃고 스프링캠프 이전에 투수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던 상황이었으며, 투수와 포수가 14일 플로리다 사라소타 캠프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윤석민의 계약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그 이전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어 해당 매체는 “댄 듀켓 부사장은 아메리칸 리그 동부에서 성공을 유지하는 핵심요소는 국제적 재능이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댄 듀켓 체제에서 대만의 좌완투수 천 웨인, 일본의 좌
결국 윤석민과 볼티모어간에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설령 계약 진행 상황이 있더라도 볼티모어는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볼티모어의 엄격한 피지컬테스트가 입단의 마지막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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