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후배들과 함께 러시아 소치로 떠났습니다.
마지막이어서 더욱 특별한 이번 올림픽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치로 떠나는 여왕의 얼굴에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올림픽 2연패와 함께 은퇴를 앞둔 마지막 무대인 만큼 중압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국가대표
- "지금 걱정은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안 될까 봐 그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부담을 떨쳐내려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김연아.
단체전에 불참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컨디션도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국가대표
- "지금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올림픽 2연패의 관건은 현지 적응.
시차와 함께 경기장의 얼음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통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다크호스 리프니츠카야 그리고 푸틴 머니를 앞세운 홈 텃세도 변수입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국가대표
-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를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제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고…."
소치에선 연습링크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적응 훈련을 벌이다 16일 메인 링크로 이동해 본격적인 실전 감각을 끌어올립니다.
이어 오는 20일과 21일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아디오스 노니노'의 선율에 맞춘 아름다운 연기로 여왕의 대관식을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