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 한 가운데에는 올해도 탁구대가 놓여 있다. 류현진에게 다시 탁구의 계절이 찾아왔다.
류현진의 하루 일과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에 출근, 9시부터 팀 전체 미팅에 참석한 뒤 30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점심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나면 12시다.
가족이 없는 류현진에게는 이른 퇴근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탁구대. 퇴근하기 전 그의 단짝인 마틴 김과 탁구 대결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다.
↑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앞두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
결과는 류현진의 승리. 푸이그는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마틴에게 번외 경기를 요청했지만, 이마저 패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이겼음에도 “푸이그의 탁구 실력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도중 탁구대회를 열 정도로 탁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현재 다저스 탁구 최강자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은 “다음은 커쇼에게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탁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스프링캠프 때 탁구를 즐겨했다. 사진은 지난 시즌 돈 매팅리 감독과 탁구를 치는 모습. 사진= 류현진 공식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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