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의 금빛 레이스는 극적이었다. 0.012초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미셸 뮬더(네덜란드)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얀 스메켄스(네덜란드)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짜릿하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1차 레이스까지 미셸 뮬더는 34초63으로 34초59의 스메켄스에게 뒤져 2위를 기록했다. 0.04초 차이였다.
2차 레이스에선 미셸 뮬더가 먼저 레이스를 펼쳤다. 모태범(25·대한항공)과 함께 19조에 편성된 미셸 뮬더 폭발적인 스피드와 완벽한 코너링 속에 34초6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네덜란드의 미셸 뮬더가 11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0.012초차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레이스를 마친 뒤 전광판을 지켜보던 미
미셸 뮬더는 경기를 마친 뒤에도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미셸 뮬더는 “스메켄스가 결승선에 통과하는 걸 봤으나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며 “0.012초 차이로 1위가 됐는데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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