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규혁(36·서울시청)이 절반을 마쳤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를 끝내고 이제 남은 건 1000m다. 이규혁은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규혁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8위를 기록했다.
1차 레이스에서 35초16를 기록한 이규혁은 2차 레이스에서 다소 뒤진 35초42로 경기를 마쳤다.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로 40명의 선수 가운데 18번째로 높았다. 대표팀 후배인 김준호(19·강원체고, 21위)와 이강석(29·의정부시청, 22위)보다 높았다. 그렇게 노장의 투혼은 눈부셨다.
1위는 그에게 익숙한 자리다. 대회에서 시상식 맨 위에 오른 게 일일이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만큼은 메달을 따지 못했고, 그 한을 풀고 싶었다. 그의 도전은 계속됐고 여섯 번째 올림픽에 참가했다. 이제 그의 레이스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 11일(한국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한 이규혁.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이규혁은 500m 경기를 마치고 ‘S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점점 몸 상태가 좋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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