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전략 종목들이 잇따라 좌절을 맛봤다. 최소 금메달 1개를 기대했던 남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초 한국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쇼트트랙 남자 1500m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렸다. 한국의 첫 메달 사냥 종목이었다. 그러나 노메달로 마감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금메달에 도전한 것은 쇼트트랙. 남자 쇼트트랙은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여자보다 성적이 좋았다. 1500m는 2006 토리노올림픽(안현수)과 2010 밴쿠버올림픽(이정수)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효자 종목이다.
↑ 모태범이 11일(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 2차 레이스를 마친 뒤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
이어 한국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모태범(25‧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나섰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5000m에서 12위에 그치며 모태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모태범은 역주를 펼쳤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밴쿠버 대회 기록인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82보다 빠른 69초69를 기록했지만,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아쉽게 4위에 그쳐 메달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소치올림픽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해 2006 토
한국은 순항 중인 여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이상화(25‧서울시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연아(24)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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