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모태범(25·대한항공)이 올림픽 2연패의 꿈이 아쉽게 무산됐다.
모태범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합계 69초69(1차 34초84, 2차 34초85)를 기록하며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9조 인코스에 선 모태범은 네달란드의 미셸 뮬더와 레이스를 펼쳤다. 미셸 뮬더와 동시에 스타트를 끊은 모태범은 100m를 9초63으로 통과하며 앞으로 치고 나왔다. 이후 팔을 높게 쳐올리며 속력을 높였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를 돌면서 뒤쳐져 미셸 뮬더보다 0.58초 늦었다.
↑ 모태범은 11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막내’ 김준호(19·강원체고)는 러시아의 ‘베테랑’ 드미트리 롭코프에게 밀리지 않고 100m를 9초75로 통과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뒤쳐져 35초42를 기록, 1,2차 레이스 합계 70초85로 21위를 기록했다.
이규혁(36·서울시청)은 이를 악물고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코너에서 뒤처지면서 35초4
한편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는 네덜란드가 메달을 싹쓸이했다. 금메달은 미셸 밀러가, 은메달은 얀 스메켄스가, 동메달은 로날드 뮬더가 차지했다.
아쉽게 500m에서 메달을 놓친 모태범과 이규혁은 김태윤(20·한국체대)과 함께 12일 오후 11시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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