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개그맨 윤형빈이 데뷔전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짜릿한 KO,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윤형빈의 오른손이 타카야 츠쿠다의 턱을 강타합니다.
타카야는 그대로 링으로 쓰러졌고 윤형빈의 파운딩이 이어졌습니다.
실신한 타카야를 보호하려고 심판이 시합을 중단. 윤형빈은 화끈한 KO로 데뷔전을 장식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형빈 / 개그맨
- "(KO순간)제가 뭐했죠? 머리에서 플래시가 터지는 것처럼 정신이 없었습니다. (팬들)기대에 부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80점…."
"윤형빈은 게이", "한국인에게 일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도발한 타카야는 초대형 일장기를 두르고 경기에 나섰지만 1라운드 만에 KO를 당해 망신을 당했습니다.
일본 쇼프로그램에서 남자 3명과 불공정 경기를 해 부상을 당한 임수정 사건과 타카야의 망언으로 분노했던 3,000여 명의 관중은 윤형빈의 승리에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윤 / 개그맨
- "형빈이한테 한번 걸리면 가는 겁니다. 성실하게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고 있어서 잘할 것이라고…."
▶ 인터뷰 : 진은진 / 대구 부산동
- "경기보려고 대구에서 왔는데 온 보람이 있고 통쾌해서 친구와 안고 울었습니다. 윤형빈 파이팅."
윤형빈의 화끈한 주먹과 KO. 더이상 망언은 없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