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코리안듀오’ 박주호와 구자철이 첫 동반 선발 출격했지만, 마인츠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마인츠는 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승 포함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리던 볼프스부르크는 오름세가 멈췄다. 후반기 첫 패배도 함께 기록했다.
박주호는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6분 만에 모리츠가 교체 아웃돼 왼쪽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다. 마인츠 이적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구자철은 이날 첫 베스트11에 포함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지난 1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던 박주호와 구자철은 이날 경기서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예리한 패스를 찔러줬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완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기회는 마인츠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35분 오른쪽 수비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걸 본 구자철이 환상적인 킬 패스를 연결해줬다. 포스페흐는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첫 슈팅이 막힌 뒤 2차 슈팅을 시도했는데, 너무 힘이 들어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마인츠는 후반 들어 수비진에서 빈틈이 생겼고, 이로 인해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14분 위험 지역에서 볼을 미루다가 쇄도하던 도스트가 가로챘고, 이를 저지하려던 벨이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깨끗이 성공시켰다.
7분 뒤에는 도스트가 올리치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0분 구스타보가 코너킥에서 헤딩 골을 넣었
마인츠는 이날 대패로 9승 3무 8패(승점 30점)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후반기 첫 승 거둔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33점으로 5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33점)에 골 득실차에 뒤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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