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의 아사다 취재 쇄도…괴상한 상황”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일본의 에이스를 취재하기 위한 괴상한 상황이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6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4)에 대한 한국의 취재 열기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사다 마오소치 도착, 한국 보도진 쇄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아사다는 지난 5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공항에 도착했다. 개인전에 앞서 열리는 단체전 출전을 위해 김연아(24)보다 먼저 소치에 입성했다.

↑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본 피겨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가 지난 5일 러시아 소치에 입국해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이날 공항에는 아사다를 취재하기 위한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공항에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대결을 주목하는 한국 보도진이 쇄도했다”면서 “취재진 약 1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한국 미디어가 차지하는 괴상한 상황에서 일본의 에이스(아사다)는 취재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사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웃는 얼굴로 끝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또 “한국어와 일본어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사다는 ‘괜찮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한 뒤 ‘밴쿠버올림픽이 끝나고 처음부터 재검토해 온 것을 소치에서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아사다는 9일부터 열리는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뒤 일본빙상경기연맹에서 마련한 아르메니아 예레반 전용 빙상장으로 이동해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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