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J리그 FC도쿄에서 뛰던 멀티자원 장현수(23)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부리에 공식 입단했다. 광저우 부리는 과거 김은중과 심재원 등 한국선수들이 몸담았던 클럽으로, 2013년부터는 스웨덴 출신의 명장 에릭손 감독을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팀이다. 장현수 영입 역시 정상을 향한 투자의 일환이다.
광저우 부리는 에릭손 감독을 영입한 지난해 16개팀 중 6위의 성적을 냈다. 공격력은 제법 준수했으나 리그 최다실점 2위(47실점)가 상위권 진출에 발목을 잡았다. 이에 한국과 일본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장현수 영입전에 뛰어들게 됐다. 에릭손 감독은 장현수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며 “수비 강화를 위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니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구단에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가대표팀 멀티자원 장현수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부리에 공식입단했다. 장현수는 도전하고 싶어 이적을 택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인스포코리아 제공 |
장현수는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향후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중요한 수비자원으로 평가된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장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FC도쿄 팀으로 진출하여 2년간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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