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관심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제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기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윤석민은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에는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 앞에서 30개 정도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석민의 투구를 지켜 본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컵스와 텍사스 두 팀을 비롯, 볼티모어, 샌프란시스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2개 이상의 구단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프링캠프 공식 소집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제는 계약이 속도를 내야 할 상황이다.
↑ 관심은 붙잡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텍사스의 생각도 비슷하다. 현지 언론의 말을 종합하면, 텍사스는 이번 시즌 데릭 홀랜드의 부상을 대체할 선수로 윤석민을 탐색 중이다. 홀랜드는 시즌 전반기 결장이 예정됐다. 이 말은 곧 다년 계약보다는 1년 위주의
선수 입장에서 유리한 것은 당연히 다년 계약이다. 윤석민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찾는 팀이 많은 이상,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계약 기간에 대한 의견 차가 좁혀지는 팀이 있다면 윤석민의 계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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