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이 사실상 매우 희박해졌다.
KGC의 6강 플레이오프 탈락 ‘트래직넘버’가 5로 줄어들었다.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66-7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남겨뒀던 KGC는 6위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15승27패가 되면서 오리온스와의 승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7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스는 22승20패를 기록하며 6강 이상의 순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KGC로서는 경쟁 상대였던 오리온스에게 졌다는 점이 뼈아팠다. 두 팀 모두 나란히 42경기를 치러 1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KGC의 막판뒤집기는 사실상 어렵다. 특히 KGC는 올시즌 오리온스와의 5경기서 전패를 당하며 끝내 통한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 됐다.
↑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의 경기서 KGC 최현민의 골밑슛을 오리온스 리처드슨이 블록슛으로 쳐내고 있다. 사진(안양)=김영구 기자 |
반면 ‘트래직넘버’는 상위팀이 전패를 하더라도 하위팀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는 패수를 일컫는다. KGC의 트래직넘버는 오리온스와 같다. 오리온스가 설령 남은 12경기서 전패를 하더라도 KGC는 남은 경기서 단 5패만을 더 추가하면 6강에 오를 수 없는 것이다.
KGC가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거나 오리온스가 전패를 당한다는 가정 자체가 매우 확률이 떨어진다. 결국 사실상 KGC의 산술적인 6강 진출의 확률도 모두 사라진 셈이다.
↑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패배한 안양 KGC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안양)=김영구 기자 |
한편 창원 LG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서 데이본 제퍼슨의 29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아펫어 74-73으로 승리, 3연패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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