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안준철 기자] “이제 난 LG선수다.”
프로야구 LG트윈스 윤지웅(25)은 올 시즌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경찰청을 제대하고 팀에 복귀한 윤지웅은 2012년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고 지난해 북부리그 세이브 2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군 생활을 보냈다.
↑ 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LG 트윈스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땀 흘리고 있다. 윤지웅이 수비훈련을 가지며 홈으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한희재 기자 |
4일(이하 현지시간) LG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만난 윤지웅은 “아직 보여드린 게 없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니 부끄럽다”며 “어떤 보직이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에서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 중 가장 큰 소득은 경찰청에서 자기 폼을 찾은 것을 꼽았다. 윤지웅은 “경찰청에 가기 전 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경찰청에서 밸런스를 다시 찾아서 기분 좋다”며 “유승안 감독님이 계속 믿고 써주셨고, 진필중 코치님도 ‘편하게 네가 하던 대로 하라’로 조언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지웅은 자신의 친정인 넥센과 맞대결에 대해 “이 악물고 던지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물론 섭섭함에서 나온 발언은 아니었다. 그는 “넥센에서 버림받아서 이 악물고 던지겠다는 것
그는 “LG팬들이 벌써부터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첫 단추가 중요한 것 같다.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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