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인구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다.
KBO 관계자는 4일 “2014년부터 공인구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준비해 오던 단일구 사용을 빠르면 201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업체가 공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한계에 다다랐다. 야구공은 완성까지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다. 한 예로 야구공 실밥은 기술자가 직접 손으로 꿰매야 한다.
↑ KBO가 프로야구공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 나가려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공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름에 따라 중국에서 공을 들여 온 후 국내에서 만들었다고 속이는 경우가 발생했다.
KBO는 음성적이었던 것을 겉으로 끌어내기 위해 원산지 표시 의무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에서 수입한 공이라도 테스트 후 문제가 없다면 사용 가능하자는 것이다. 프로 야구 구단은 1년에 200~300박스의 공을 사용한다.
해외 사례를 봐도 자국에서 제조한 공을 사용한 경우는 드물다. 현재 미국 프로야구(MLB)는 코스타리카, 일본 프로야구(NPB)와 대만 프로야구(CPBL)는 중국에서 제조되는 공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KBO는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와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오던 단일구 사용을 빠르면 201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롤링스, 일본은 미즈노 한 회사의 공을 단일구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세계화에 발맞추려 한다.
또한
이로 인해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팀의 사용하는 공을 사용한다. KBO 관계자는 “타자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민감한 투수들은 공이 다른 것을 이야기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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