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미향(21.볼빅)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미향은 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미향은 ‘무서운 10대’로 불리며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리디아 고(17.캘러웨이)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LET 한다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미향. 사진=볼빅 제공 |
상승세를 탄 이미향은 10, 11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다. 이어 14~16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로 경기를 마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리디아 고가 2타를 줄
이미향은 “선두와 8타차라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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