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놀라운 타격 솜씨로 지역 언론과 팬들을 경악시켰던 류현진. 그의 운동 능력은 구단 행사에서도 빛났다.
류현진은 지난 1일(한국시간) 구단이 주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인 ‘피칭 인 더 커뮤니티’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동료들과 함께 어린이 박물관, 교화 시설, 체육 시설 등을 돌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류현진이 가장 즐거워했던 순간은 LA 시내에 있는 한 YMCA를 찾아갔을 때다. 여기서 류현진은 운동장에서 어린이들과 체육 활동을 함께했는데, 그의 눈에 축구공 한 개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까지 축구공을 발에서 떼지 않으며 숨은 축구 재능을 보여줬다. 축구선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리프팅이나 슈팅 실력은 평균 이상이었다.
↑ 류현진이 구단 행사에서 또 한 번 운동 능력을 뽐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은 평소 축구를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인 비결을 묻자 미소와 함께 “타고난 실력”이라는 답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타석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단 한 번도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던 그는 지난 시즌 58타수 1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3개의 2루타와 1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베이브류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뜬공으로 잡힌 타구 중에도 멀리 날아간 타구가 많았다. 류현진의 타
돈 매팅리 감독은 그런 류현진의 모습을 볼 때마다 “타고난 운동선수”라며 그의 운동 신경을 극찬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어떨지 몰라도, 운동 능력 하나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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