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안준철 기자] 둘이 합쳐 260kg!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평균체중이 확 늘었다. 하지만 박흥식 타격코치 입가에는 미소가 흐른다.
31일(이하 현지시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훈련 중인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캔자스시티 볼파크. 최준석(31)과 루이스 히메네스(32)가 배팅게이지에 들어서자 외야에 있던 훈련보조원들이 긴장했다. 이들이 프리배팅을 시작하자 타구가 외야로 쭉쭉 뻗어나갔기 때문.
↑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명절 연휴인 1일 새벽(한국시간)에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전지훈련에서 맹훈련을 갖고 있다. 최준석과 히메네스가 가볍게 달리며 공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 한희재 기자 |
이에 질세라 최준석도 큰 타구를 펑펑 담장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최준석은 캠프 초부터 큰 타구를 담장으로 자주 날려, 김시진 감독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차가 최준석의 홈런 타구에 손상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은 히메네스에 자극받았는지 타구가 더 강하개 외야로 향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박흥식 타격코치의 표정은 흐뭇해보였다. 그는 “히메네스가 아직 캠프에 합류한지 3일째라 구체적인 판단을 내리기엔 이르다”면서 “체격이 크지만 몸이 유연하고 힘이 좋아보인다. 다만 몸 쪽 공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준석과 히메네스는 여러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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