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안준철 기자] “부담을 갖기 위한 여유가 없다.”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서 전지훈련에 한창인 프로야구 LG트윈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31)가 무릎 골절로 이탈한 것이다. 재활에만 최소 4개월 이상이 걸릴 예정이라 LG코칭스태프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 3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LG 트윈스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땀 흘리고 있다. 류제국이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한희재 기자 |
리즈의 공백으로 류제국은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국내 복귀한지 이제 2년차인 투수에게 중책일 수 있다. 하지만 류제국은 “지난해 첫 등판했을 때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나는 지금 부담을 가질 여유가 없다. 아직 한국야구에 적응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적응하는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시즌 내내 일주일 간격으로 등판했다. 4년 가까이 공백이 있었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전력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배려가 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비활동기간에도 사이판
올해 류제국은 15승에 근접한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류제국은 “마음가짐은 작년과 마찬가지”라며 “훈련은 순조롭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승리를 부르는 남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류제국은 “2년차 징크스를 조심하겠다”며 “올해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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