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카슨)김재호 특파원]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점수 차로 패한 축구 국가대표팀. 미국전에서는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한국은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센터에서 미국과 A매치를 치른다. 브라질-미국으로 이어지는 이번 전지훈련의 마지막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 그러나 분위기는 무겁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데 이어 멕시코전에서는 수비가 무너지며 0-4로 졌다. 홍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점수 차 패배다. 당장 수비 불안이라는 해결 과제가 등장했다.
여기에 정신력을 질타하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대표팀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국내파 선수들에게 본선 출전의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게 그 지적이다.
↑ 멕시코전 패배로 대표팀은 수비력 불안과 정신력 문제라는 허점을 노출했다. 미국전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美 카슨)= 김재호 특파원 |
동기부여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이 의욕도 있지만,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정신적인 문제를 본 적이 없다”면서 “경기 결과가 안 좋으면 주변에서 얘기가 많기 마련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빠져들 필요는 없다. 축구는 결
대표팀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내파와 해외파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외쳤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이를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다. 미국전은 이들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다.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이 자신들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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