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아내 폭행 및 감금 협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블라디미르 발렌틴(30야쿠르트 스왈로스)이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는 29일 도쿄의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발렌틴의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감색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발렌틴은 “팬과 동료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야구에 집중해 더 나은 시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아내 폭행 및 감금 혐의로 체포됐던 발렌틴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적으로 속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발렌틴은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을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인 6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이혼 협의 중인 아내의 팔을 잡고 침실에 감금하는 등의 혐의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당초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24일 도항 허가로 28일 일본에 입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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