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투산) 안준철 기자] “아직 순수한 느낌이 나네요.”
올시즌부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합류한 이종욱(34)에게 팀분위기에 대해 묻자 이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대부분이 젊은선수들이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착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 2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전지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종욱이 다이빙 캐치 연습을 하며 몸을 날리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투산) = 한희재 기자 |
새로운 팀에 대한 낯설음도 강하겠지만 현재까지 이종욱이 입은 NC유니폼은 잘 어울렸다. 두산 시절 김경문 감독과 함께 한 것도 낯설음을 낯익음으로 바꾼 요인 중 하나였다. 그는 “훈련이야 감독님의 성향을 잘 아니 그리 힘든 점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린상고 시절부터 이종욱의 절친인 손시헌도 FA자격을 얻어 NC로 팀을 옮겼다. 두산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둘의 영입으로 NC의 센터라인은 확 달라졌다. 이들은 스프링캠프에서 내·외야의 야전사령관을 역할을 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이식하고 있었다. 이는 캠프를 시작하면서 자신들과 한 약속이었다. 손시헌은 “후배들이 배울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는 선배로 팀을 이끌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 2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전지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시헌이 용병 에릭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투산) = 한희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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