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투산) 안준철 기자] “이거 류중일 감독한테 선물이라도 해야하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56)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NC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위치한 에넥스 필드에서 김 감독의 지휘아래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NC는 올해 프로야구의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지난해 창단 첫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7위라는 깜짝 성적을 올린 NC는 스토브리그에서 알찬 전력보강을 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이종욱, 손시헌을 나란히 잡았고, 메이저리거 출신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를 영입해 타선의 힘을 키웠다.
이에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51)은 올 시즌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위협할 팀으로 막내 NC를 꼽았다.
↑ 27일(현지시간)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투산)=한희재 기자 |
물론 김 감독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올해는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여유로움은 거취문제와도 관련있어 보였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던 김 감독은 최근 구단과 3년 더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스프링캠프 현지에서 만난 배석현 단장은 “우리팀을 잘 아는 분이 감
물론 자만심은 경계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강을 간다. 몇위의 성적을 내겠다보다’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더 경험을 쌓아 정말 프로다운 팀을 만들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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