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이 다나카 마사히로의 대박 계약이 같은 일본인 투수이자 텍사스의 개막전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니엘스는 28일(한국시간) ‘ESPN 댈러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누구든지 프로라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됐을 때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는지 알게 된다”며 다르빗슈에게 다나카의 계약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나카는 최근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원 소속팀에게 주는 포스팅 금액을 2000만 달러로 상한선을 정한 결과다. 다나카의 계약이 발표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르빗슈의 2년 전 계약도 주목받고 있다. 포스팅 상한선 없이 최고 금액을 제시한 팀에게 단독 협상권을 줬던 당시 시스템에서 텍사스는 닛폰햄에게 517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했고, 다르빗슈와 6년 5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계약이 다르빗슈 유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니엘스는 다르빗슈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아직 기간이 4년이나 남았다.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시기’에 접근할 것”이라며 아직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그가 2014시즌에만 집중하기를 바란
텍사스와 계약 기간이 4년 남은 다르빗슈는 앞으로 3시즌 안에 사이영상을 수상하거나 3시즌 중 2차례 사이영상 투표 4위 안에 들면 1년 일찍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 277탈삼진의 성적으로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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