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 노경은이 차분한 마음으로 올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해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노경은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노경은은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라 불펜 피칭은 하지 않고 있다”며 “체질 상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는 편이다. 이른 시기부터 준비하면 막상 시즌 때 버거운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 두산 토종에이스 노경은이 차분하게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노경은은 “무리 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해 공을 많이 던진 편이라 조심하고 있다. 팔꿈치 상태도 감안하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실제 노경은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불어 닥친 두산마운드의 위기를 직접 체험한 장본인이다. 컨디션 조절 문제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으나 중반 이후에는 니퍼트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묵묵히 지켜내 주는
노경은은 “어차피 현 시점은 몸을 만드는 단계다. 급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에는 퀄리트스타트 15개 이상, 3점대 평균자책점, 꾸준한 로테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요소가 채워지면 승수는 자연스레 채워질 것”이라는 계획과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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