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안준철 기자]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가 온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32) 드디어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28일 저녁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롯데 캠프에 도착할 예정이다.
↑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하지만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취업비자 발급이 지연됐던 것이다. 히메네스가 애리조나 캠프 이후 이어지는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 가려면 일본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아야 한다.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무비자협정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히메네스의 비자발급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메이저리거 출신인데다가 2008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뛴 적도 있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주재 일본대사관에서는
다행히도 늦게나마 비자가 나와 팀에 합류하게 됐다. 키 190cm에 몸무게 127kg로 듬직한 체격인 히메네스는 롯데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벌써부터 팬들은 손(손아섭)-석(최준석)-히(히메네스)라며 롯데 중심타선에 대한 애칭을 붙여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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