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LA에서 2014년 첫 A매치를 치른다. 첫 대결 상대 코스타리카와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대한축구협회 기록에 따르면, 한국은 지금까지 코스타리카와 6차례 경기를 가져 2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첫 번째 대결은 1983년 8월 9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다. 당시 조윤옥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LA에서 4개국 친선대회를 치른 뒤 과테말라-코스타리카로 이어지는 북중미 원정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은 전반 7분 루이스 라퀴엘 레데즈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2분 변병주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25일(한국시간) 열린 코스타리카 루이스 핀토 감독이 인터뷰 도중 홍명보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2000년 두 팀은 LA에서 재회했다. 2000년 2월 18일 열린 북중미 골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 장소는 이번 경기가 열리는 메모리얼 콜리세움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동국, 이민성의 골로 2-1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에르난 메드포드에게 동점골을 허용,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캐나다, 코스타리카와 한 조였던 한국은 이 무승부로 캐나다와 2무 2득점 2실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 다득점, 상대전적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조 2위를 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졌고, 결국 캐나다가 8강에 합류,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두 차례 맞붙었다.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2002년 1월 30일 패서디나 로즈볼에서 가진 북중미 골드컵 준결승전에서는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지만, 3개월 뒤 대구스타디움에서 가진 평가전에서는 2-0 완승을 거뒀다. 2002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급격한 성장을 확인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2006년 2월 11일 미국 오클랜드의 맥아피 콜리세움에서 열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당시 두바이-사우디 리야드-홍콩-미국 캘리포니아-시리아로 이어지는 전지훈련과 아시안컵 예선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은 전반 4분 알바로 사보리오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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