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하나인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가 오는 7월에 있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로고가 새겨지지 않은 모자를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매덕스가 자신이 주로 활약했던 시카고 컵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모자 중 둘 다 선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선수나 감독은 자신이 주로 활약했던 팀 혹은 데뷔한 팀의 모자를 쓰고 입회식에 참여하는 것이 관례다.
매덕스는 빅리그 무대에 서게 해준 시카고 컵스와 전성기를 맞이한 애틀란타 두 팀 중 한 팀만 선택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컵스와 애틀란타에서 선수생활의 절반씩을 보냈다. 두 팀 모두 내게 가족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덕스와 마찬가지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와 달리 바비 콕스 감독과 톰 글래빈은 애틀란타를 선택했고, 조 토레 감독과 프랭크 토마스는 각각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모자를 골랐다.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오는 7월 28일 미국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서 열릴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