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NC 다이노스의 타격은 4번 타자 이호준(38)이 이끌었다. 그는 126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호준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올 시즌 NC의 과제 중 하나는 이호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8)의 가세는 NC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1년 전 스프링캠프에서 김경문 NC 감독은 3번 나성범과 4번 이호준이 빠졌을 경우를 미리 생각했다. 전지 훈련에서 김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미리 설정하고 대비했다.
↑ 테임즈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베테랑 이호준은 건강하게 2013 시즌을 치르며 126경기에 출전했다. NC는 2013 시즌 말에 실험적으로 박정준(4타수)과 2012년 자유 선발한 이명환(7타수)을 4번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4번 이호준과는 차이가 있었다.
현재 테임즈는 이호준이 없을 경우 4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제일 높은 선수다.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전체 219순위)되어 입단한 테임즈는 2010년 더블A에서 2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통산 181게임에 출전해 타율 2할5푼 장타율 4할3푼1리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2013 시즌 말 부상을 참고 타석에 서는 투혼을 보여줬다. 테임즈의 가세로 이호준은 컨디션 조절에 대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한 테임
2013 시즌 NC에는 장타를 쳐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테임즈의 가세로 NC는 중심 타선을 강화했고 이호준의 부담을 줄였다. 주장 이호준은 어깨에 진 짐을 하나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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