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데이빗 샘손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것도 외딴 곳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AP통신’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마이애미발 보도를 통해 샘손 회장이 미국 방송 ‘CBS’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서바이버(생존자)’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필리핀의 카가얀 지방에서 촬영되는 이 방송은 오는 2월 27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샘손 회장은 지난 2012년 마이애미시가 신축 구장 말린스 파크를 짓는 과정에서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 불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이유로 프로그램 출연자로 선정됐다. 말린스의 새 홈구장 말린스 파크는 마이애미 시 정부 소유지만, 구장 운영과 관리는 말린스 구단이 맡고 있다.
↑ 데이빗 샘손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이 말린스 파크 건설에 투자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바이벌 TV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샘손은 NBA 올스타 출신인 클리프 로빈슨을 비롯, 포커 선수, 전직 NFL 치어리더, 핵 기술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17명의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생존 경쟁을 벌인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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