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표권향 기자] 강철과 같은 운동선수도 부모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아들과 딸이다.
소치동계올림픽 대표팀은 23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등 총 79명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선수단 및 선수 가족단이 초대됐다. 행사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 대한체육회가 준비한 영상이 나왔다. 지난 4년 간 소치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한 선수 가족들이 출연해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단은 23일 태릉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사진(태릉)=옥영화 기자 |
이날 선수들은 ‘사랑의 표시 출사표’로 부모에게 목도리를 선물했다. 바이애슬론 대표 문지희는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았다. 문지희는 “항상 믿어주고 걱정해줘서 감사하다. 대한민국 아들과 딸로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라며 자신의 어머니와 포옹했다.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봅슬레이 대표 서영우의 어머니는 “늠름하게 열심히 뛰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원윤종(봅슬레이)은 “3~4년 전까지
선수단은 안전교육 후 각자의 훈련장으로 이동해 소치올림픽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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