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임성윤 기자] '고시엔 끝판왕'으로 재탄생한 오승환(한신타이거즈)이 훈련 합류에 대한 기대감과 일본 리그의 설렘을 함께 전했다.
오승환은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 했다. 괌에서의 개인훈련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오승환은 하루 동안의 국내 일정을 마치고 한신의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으로 오승환은 본격적인 일본리그 적응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며 한신 타이거즈 동료들 및 코칭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 오승환이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이자리에서 오승환은 새로운 무대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오승환은 “매년 똑같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해서 준비했다.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한국 선수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괌에서는 늘 하던대로 하체와 웨이트 중심으로 운동 했다. 새로운 무대에 대한 부담보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더 큰 상태다”며 “일본이라고 느낌이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에서처럼 할 것이며 일본 매체들의 관심역시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하려 한다”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전력 및 전략 부분에서는 “한신 측에서 타자들에 대한 자료들을 보내줬기에 틈틈이 보면서 연구했다. 요미우리 등 강팀들과도 다른 느낌을 갖지 않은채 이기는데 주력할 생각”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다른 해외 진출 선수들과는 입장이 좀 다르다. 류현진은 선발투수고 이대호나 추신수는 타자이기에 목표를 세울 수 있겠지만 나는 마무리이기에 구체적인 목표를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다만 후지카와 선수의
한편, 이날 오사카로 출국한 오승환은 오는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 팀 적응훈련을 가질 예정이며 2월 25일에는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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