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2014년 키워드는 ‘도전장’이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 6일 넥센 시무식에서 이장석 대표이사는 “7번째 시즌이다. 이전까지 구단 성적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구호는 ‘도전장’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목표를 가지도록 했다. 이중에는 이적생들의 이름도 호명됐다.
↑ 넥센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친정팀으로 돌아온 송신영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해 4승3패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구원투수로서 팀이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을 때 반전 메이커로 등장해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
LG 트윈스에서 이적한 서동욱은 2군에서 기술을 보강했다. 이후 104경기에 나가 6홈런 21타점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하며 백업 요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내야의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외야수로도 출전한 서동욱은 시즌 중반 서건창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2루 수비를 책임졌다.
시즌 종료 후 핵심멤버로 떠오른 이는 윤석민이다. ‘차세대 4번 타자’로 불리며 파괴력을 가졌으나, 두산 베어스의 거포들에 가려져 1군에 머무는 시간이 적었다. 넥센은 이런 윤석민을 놓치지 않고 지난해 11월 트레이드해 왔다. 윤석민 역시 자신의 최대 장점인 공격적 성향을 강조하며 “방망이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드래프트로 새 식구가 된 이상민, 윤영삼, 강지광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혔던 넥센은 퓨처스리그에서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던 중간 계투요원 이상민(34경기 1승2패8홀드 평균자책점 2.10)과 윤영삼(14경기 1패4홀드 평균자책점 4.85)을 영입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넥센은 체계적으로 구상된 트레이드로 전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매년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멤버들이 보강되고 있기에 자연스레 내부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