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일희(26.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일희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승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이일희의 생애 첫 우승 무대였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개막전으로 열린다.
↑ 2014년 LPGA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일희. 사진=MK스포츠 DB |
이일희의 2연패 도전에 제동을 걸 강력한 경쟁자는 ‘무서운 10대’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손꼽힌다.
세계랭킹 4위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전까지 프로대회에서만 무려 4승을 거뒀고, LPGA 투어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국 낭자군 중 박희영(27)과 유소연(24.이상 하나금융그룹), 최운정(24.볼빅)과 함께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최나연(27.SK텔레콤)
이밖에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 등 강자들이 총출동해 샷 대결을 펼친다.
한편, 랭킹 1위인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먼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어깨 부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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