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괌)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첫 인상은 호평쪽에 무게가 쏠렸다.
나바로는 키 180cm, 몸무게 98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타자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나바로의 외야 전향을 검토 했지만 조동찬의 부상 영향으로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나바로는 지난 시즌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뛰었는데 메이저리그 통산 79경기서 타율 2할6리 2홈런 20타점 14볼넷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643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7리 64홈런 352타점 72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 A 통산 성적은 248경기, 타율 2할7푼 31홈런 116타점이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선수단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사진(괌)=김영구 기자 |
21일 류 감독은 “일단 선수는 실전에서 지켜봐야 한다. 아직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스윙 궤적이 괜찮은 것 같다. 선수들이 프리 배팅을 보고 호평하고 있는 이유도 그런 부분이 작용 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나바로는 프리 배팅에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내, 선수들과 코치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전반적으로 스윙이 간결하고 힘이 있다는 평가다. 최형우, 우동균 등 다수의 선수들도 “시즌 들어가도 잘 칠 것 같다”며 나바로의 타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코치들도 마찬가지. 김성래 수석코치는 “배팅 하는 것을 보니까 제법 잘할 것 같다. 타격 자세가 안정감이 있고 선구안도 있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 날카로운 스윙과 부드러운 수비 모두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사진(괌)=김영구 기자 |
인상 자체도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아직은 선수들과 서먹한 부분은 있지만 우락부락하게 보이는 외모와
그럼에도 류 감독은 아직 평가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결국 외국인 선수들의 관건은 적응이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2차 전훈과 실전 경기를 통해서 지켜볼 것”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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