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는 공격력 강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25)가 주전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 신본기는 유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는 입단 2년차였던 지난해 팀 내 유격수 중 가장 많은 99경기에 나서 타율 2할 2푼 9리 1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불의의 부상을 당해 50경기 출전, 타율 1할5리에 그친 입단 첫해에 비하면 분명 발전했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했지만 실책 10개를 기록하는 등 아직 강한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 또 다시 주전 유격수 경쟁에 나선 신본기가 스프링캠프 과제를 공격력 강화와 체력증진으로 삼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신본기는 이번 캠프 동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그가 스스로 꼽은 보완할 점은 바로 공격력. 신본기는 15일 출국에 앞서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싶다”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돼 애리조나에서는 체력을 키우는 데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는 체력 저하에 따라 스윙스피드도 떨어지게 되면서 공격력에서 아쉬운 부분을 노출했다는 설명이다.
사실 대학시절(동아대)만 하더라도 신본기는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
신본기의 공격력 강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그는 “2차 훈련지인 가고시마로 이동해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변화구 대처에 신경을 쓸 것이다. 이외에도 내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웠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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